프로야구 개막전 전 구장 매진… 류현진, 제구 난조로 4회 강판
프로야구 개막전 전 구장 매진… 류현진, 제구 난조로 4회 강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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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4시즌 프로야구가 23일 전 구장 매진 속에 막을 올렸다. 

KBO는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 입장권 총 10만3841개가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2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 행렬이다. 

구단이 10개로 늘어난 2015년 이후 2년 연속 개막전 매진은 최초다. 또 개막전에 10만명 이상이 2년 연속 입장한 것은 2019시즌, 2023시즌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각 구장이 열기로 가득한 가운데 LG트윈스를 상대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 복귀전이 펼쳐진 잠실구장은 경기 시간 수 시간 전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오후 2시 류현진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마운드로 걸어 나오자 잠실구장 원정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은 류현진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2012년 10월4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전 이후 12년(4188일) 만에 한국 투수판을 밟았다. 2만3750명의 관중 속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첫 타자 박해민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역투로 1회말 첫 이닝을 9개 공으로 삼자범퇴처리 했으나 2회부터 제구 난조를 보였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동원, 문성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신민재에게 던진 직구가 난타당하며 LG의 2타점으로 연결됐다. 

4회에도 불안한 투구를 보이며 연속으로 얻어맞자 한화 벤치는 류현진을 이태양으로 교체했다. 

류현진은 86개 공을 던졌다. 직구(45개), 커브(18개), 체인지업(14개) 등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