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매개충 증가…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폭염에 매개충 증가…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08.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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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정밀 조사 실시 10월부터 본격 방제활동 실시
▲ 경북도가 ‘2016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10월부터 본격 방제에 나선다.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대응에 나섰다.

도는 최근 계속되는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분포지역이 확대가 예상돼 ‘2016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10월 본격 방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종합계획은 오는 10월1일부터 내년 3월31까지 실시한다.

주요내용은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 및 도내 백두대간 등 중요 소나무림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청과 함께 방제사업 전담구역을 설정하고 중점 예찰과 합동방제를 실시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는 것이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01년 구미시 오태동에서 최초 발생됐으며, 2013년부터 확산추세로 현재 포항, 경주, 구미, 안동시 등 피해 극심지역을 비롯한 16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이에 도는 매개충 우화·활동시기인 5~9월 산림청과 합동 항공예찰을 하고, 발견된 고사목은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과 공동 지상정밀 조사를 실시해 10월부터 전격적인 방제활동을 실시한다.

아울러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 화목이용농가 및 소나무류 취급업체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다음달부터는 산림공무원으로 현장책임관을 지정·운영한다.

또한 다음달초 ‘2016년 제2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열어 하반기 방제종합계획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단위 방제에 관한 사항을 협의한다.

 방제가 시작되는 10월경에는 ‘군·경·산림조합 등 유관기관과 소나무지킴이 시민연대 등 도민이 참여하는 합동방제 훈련’을 실시한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금강송 및 백두대간 등의 중요 소나무림 보호를 위해 방어선을 구축해 중점방제를 실시하겠다”며 “도민들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말라 죽은 소나무를 발견하면 즉시 도, 시·군 산림부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