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규 등록 의원 평균 재산 34억… 김병관 2341억 '1위'
20대 신규 등록 의원 평균 재산 34억… 김병관 2341억 '1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8.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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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박정·성완종·최교일·김삼화 순… 김중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

▲ (자료사진=신아일보DB)
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의 평균 재산액이 34억2119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제외한 평균 재산은 19억1408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20대 국회를 통해 새롭게 국회의원으로 등록한 154명(재등록의무자 19명 포함)의 신규 재산등록 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신고대상은 초선 의원과 제19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던 재선 이상, 또 19대 국회에 재직했더라도 중간에 사퇴했다 다시 당선된 의원 등이다.

재산등록내역에 따르면 △ 5억 미만 44인(28.6%) △5억 이상~10억 미만 34인(22.1%) △ 10억 이상~20억 미만 37인(24.0%) Δ20억 이상~50억 미만 27인(17.5%) △ 50억 이상 12인(7.8%)이었다.

최고 자산가는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더민주 김병관 의원으로, 2341억8983만5000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에 이어 '박정 어학원'을 운영했던 더민주 박정 의원이 237억9138만4000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212억4862만7000원, 법조인 출신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195억7203만5000원, 변호사인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86억9998만3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더민주 의원들이 평균 52억5040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 26억5824만3000원, 국민의당 14억7338만1000원, 정의당 3억8461만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더민주는 김병관 의원을 제외하면 재산 평균액이 16억1735만8000원으로 크게 떨어지게 된다.

재산 상위 10위에는 새누리당 5명, 더민주 4명, 국민의당 1명이 올랐다.

정의당에서는 9억7217만원을 신고한 노회찬 의원, 무소속에서는 25억6895만원을 신고한 홍의락 의원이 각각 재산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군 장성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은행 채무로 2억1484만7000원을 신고해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 550만3000원을 신고했다.

또 송기헌 의원 868만6000원,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2691만5000원, 더민주 황희 의원 8421만원,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 1억1389만원 등이 재산 하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산 하위 10명 중에는 더민주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 3명, 새누리당·정의당 각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