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유서에 "롯데 비자금 없다… 신동빈 훌륭한 사람"
이인원, 유서에 "롯데 비자금 없다… 신동빈 훌륭한 사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8.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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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양평경찰서에서 경찰이 이 부회장 차량을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부회장(정책본부장)이 26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서에서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차량 안에 A4용지 4매(1매는 표지) 분량의 자필 유서를 남겼다.

그는 가족과 롯데 임직원에게 남긴 유서 중 가족에게는 "그동안 앓고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적었다.

또 롯데 임직원에게는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며 조직과 신 회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서에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19분경 경기도 양평군 산책로 한 가로수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