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녀 사망사건' 실종 아들 류정민군 추정 시신 발견
'대구 모녀 사망사건' 실종 아들 류정민군 추정 시신 발견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09.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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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누나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지난 15일 대구 한 아파트 CCTV에 찍힌 실종 초등학생 모습.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에서 모녀가 이틀 사이 변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실종됐던 11살 아들 류정민(초등학교 4학년) 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8일 낙동강변서 발견됐다.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9분께 대구 낙동강 사문진교 하류 2㎞ 지역에서 실종된 류군으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 시신을 발견했다.

류군 추정 시신 발견 장소는 어머니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하류로 10㎞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류군 어머니 조모(52) 씨가 지난 20일 낙동강 고령대교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이틀 뒤 누나(26)까지 집에서 숨진 것으로 드러나자 류군 행방을 추적해 왔다.

류군은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수성구 범물동 집을 나서 택시를 타고 북부정류장까지 간 뒤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팔달교 주변에 하차했지만, 이후 행적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팔달교∼달성보 하류에 70여 명의 인력과 수색견 7마리, 소방보트 5대를 투입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된 11살 류정민군 또래 시신을 낙동강에서 발견했다"며 "본인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대구/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