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외부 공식활동 전면 중단한 채 간단한 보고만 받아
단식 사흘째인 지난 28일까지는 오전에 언론 보도를 확인하고 토론회도 참석하며 업무를 수행했지만 이후 기력이 급속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9일부터 외부 공식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대표실로 찾아오는 동료 의원들과 간간히 얘기를 나누고 비서진의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30일에는 거의 누운 상태로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 중 생수로 가루로 빻은 식염 외에는 일절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 전문 의료진이 상주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비서진이 혈당과 혈압을 수시로 체크하고 때때로 국회 본청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다.
당 관계자는 "많은 의원들이 만류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고있다"며 "이 대표의 부친도 이날 오전 전화를 걸어 '이번엔 져야한다'고 간곡히 만류했지만 특별한 답 없이 잠자코 듣기만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오후부터 탈진 상태가 심해져 오늘부터 앰뷸런스를 대기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6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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