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중단’ 부산도시철도 노조, 오후 6시 업무복귀
‘파업 중단’ 부산도시철도 노조, 오후 6시 업무복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9.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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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단협 교섭 재개하자… 불발 시 21일 2차 파업”

부산도시철도 노조가 30일 임단협 교섭 재개를 조건으로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노조는 30일 이날 오후 2시 도시철도 4호선 미남역에서 정리집회를 한 후 조합원들에게 현장 복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중단은 노사 합의 없이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노조는 10월6일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자고 사측에 공개적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노조는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으면 부산불꽃축제(10월22일)를 하루 앞둔 내달 21일 2차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측이 노조와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노사협상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가 파업을 전격 중단한 데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불편이 가중되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를 수 있고, 조합원 이탈로 동력마저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도시철도 운행은 이날 노조가 파업을 전격 중단 선언하면서 오후 6시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다.

그러나 임단협 교섭에 아무런 진척이 없는 데다가 성과연봉제 도입 문제를 놓고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