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날… 백화점은 ‘함박웃음’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날… 백화점은 ‘함박웃음’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9.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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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행사장에서 중국 관광객과 시민 등이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막이 오른 29일 주요 백화점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매출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는 세일 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관광 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이 통합돼 전체 행사 규모가 커졌다.

여기에 지난해와 달리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도 할인행사 대열에 합류하면서 할인 품목이 다양해졌다.

나아가 할인 폭도 늘어난 데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9일 매출은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첫날(10월1일)보다 46.7% 증가했다.

또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이었던 ‘코리아 그랜드세일’ 첫날(9월25일)과 비교하면 패션 부문 매출은 26.5%나 신장했다.

경주 지역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진행한 ‘자선 바자’ 및 ‘가을 아우터 특집전’ 등에 고객이 몰리면서 아웃도어(52.6%), 컨템포러리(66.5%), 골프 의류(23.4%)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사 철을 맞아 가구·홈패션 부문 매출도 79.4% 급증했다.

주방·식기, 핸드백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군도 매출이 각각 39.3%, 19.5% 증가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세일’ 첫날보다 23.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올해 행사 첫날 실적은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보다 4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과 인접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매출은 49.1%나 신장했다. 오늘 하루 이곳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전체 매출은 역시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세일’ 첫날과 비교해도 22.5% 증가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은 매출도 4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첫날 대비 매출이 30.1% 신장했으며, 중국인 매출은 13% 증가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