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보자들' 아내와 목사 불륜에 분노한 시청자들
KBS '제보자들' 아내와 목사 불륜에 분노한 시청자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10.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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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키운 자식이 목사의 아들… "블루투스 임신이냐"
▲ (사진=KBS2 '제보자들' 캡처)

KBS '제보자들'에서 목사와 불룬 아내의 충격적 사연이 다뤄진 후 시청자들이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 한 남성은 목사와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7년 동안 키워 온 아들이 목사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했다. 또 목사와 아들의 친자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신청했다.

그런데 유전자 검사 결과 남성의 아들이 목사와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남성은 속옷차림의 목사와 아내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자식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하지만 목사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아무리 제가 시인을 하고 싶어도 기도한 것 외에는 없다. 불륜 관계가 아니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 말에 거의 공감한다"면서 "하나님에게 기도한 것이 '하나님 왜 하필 저입니까'라는 것이다.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했다.

아내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내는 목사가 집에 방문해 기도를 해왔다면서 "남편이 이상하게 각색했다"고 억울해했다.

또 유전자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면 남편이 화날 수 있겠지만 조금도 남편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며 "아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이다. 때려죽여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공통되게 주장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KBS 2TV '제보자들' 공식홈페이지에 '종교방송에서 TV강연자로 자주 봤던 얼굴인데' '목사는 쿨하게 인정하고 목사직을 내려놓으면 좋겠다' '어처구니 없고 기가 막힌다' '남의 둥지에 알 낳은 뻐꾸기 목사인가'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면 블루투스 임신이라도 된단 말인가' 등의 글을 올리며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공분하며 해당 교회 찾기와 목사의 사진을 유포하는 등 신상 털기에 나서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사연 속 남성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장면을 토대로 교회 위치를 인천 가좌동으로 특정지었고 교회는 물론 목사 이름까지 추정해 공개하고, 각종 커뮤니티에 사진을 퍼트리며 비난을 하고 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