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진주실크, 미주대륙 상륙
100년 전통 진주실크, 미주대륙 상륙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6.10.23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맨해튼 보타니서 전문 판매전시장 개소
▲ 경남 진주시는 뉴욕 맨해튼 패션 스트리트의 보타니에서 진주실크 전문 상설 판매전시장 개소식을 가졌다.

100년 전통의 경남 진주실크가 미주대륙에 상륙했다.

시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패션 스트리트의 보타니(botani)매장에서 이창희 시장.실크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실크 전문 상설 판매전시장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미주시장 공략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맨해튼 패션스트리트 내에 개설된 진주실크 매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약 530㎡ 규모로, 보타니 사에서 기존 자사 매장(1120㎡)에 이번 매장 개설을 위해 추가로 임대해 시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135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지퍼 브랜드 ‘Lampo zipper’의 미국 독점 배급을 맡고 있는 보타니의 지퍼 매장과 기존 의류매장을 진주실크 매장과 통로로 연결해 보타니의 기존 바이어들이 자연스럽게 진주실크와 직접 상담 및 판매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뉴욕 맨해튼 매장 운영을 위해서 현재까지 진주의 실크업체 3개사가 참여해 우선적으로 진주실크의 자카드 원단 3만5000야드를 공급해 현지 매장에 판매 및 전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는 마케팅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창희 시장은 진주출신 사업가인 공영철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보타니와 MOU를 체결하고 공 대표를 진주시 제1호 국제통상자문관으로 위촉했으며, 이에 따른 결실로 올해 뉴욕에 진주실크가 입점하게 됐다.

이 시장은 “전시된 제품뿐만 아니라 디자이너의 요구를 수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피드백을 통해 기획단계에서 판매를 겸하는 전략으로 홍보효과와 진주실크의 수출효과를 동시에 얻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보타니 공영철 대표는 “진주실크의 품질이 뛰어나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고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다”고 진단하면서, “하지만 단기적인 성과에 조급해 하지 말고 장기적인 전략으로 진주실크를 뉴욕 패션계에 정착시켜 나가도록 할 것”을 조언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