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쓰레기 행정 ‘오락가락’
보령, 쓰레기 행정 ‘오락가락’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6.10.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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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 투기 쓰레기는 수거... 골목길 쓰레기는 방치

충남 보령시 쓰레기 행정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행정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보령시 관내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 중 종량제 봉투에 담겨있지 않은 쓰레기는 전면 거부하면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는 특히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또한 종량제 봉투에 담겨져 있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하면서 한쪽구석에 쌓아놓는 등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하면서 시는 인근 주민들과 지난 2006년 12월 말경 남곡3통, 요암2통, 신흑1통 주민들과는 이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무조건 수거 할 것을 구두로 약속 협의를 했으나 시는 이 또한 협의를 무시하고 종량제봉투에 담겨있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세우고 있다.

매립장 이근 주민들은 시의 이중적인 행동에 반발해 시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대응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요암2통 대표는 “사태가 이렇게 급변하는 데에는 시가 충분한 설명이나 홍보없시 강행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며“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불통행정을 하는지 이해가 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의 쓰레기 행정에 대한 이중 잣대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시의 행정신뢰만 떨어뜨리고 있다.

실제로 시는 보령시내 대로변의 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담겨있지 않아도 도시미관상 지저분하다며 무조건 수거를 하는 반면 골목길이나 다른 곳에 있는 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담겨있지 않으면 수거를 하지 않고 거부스티커를 붙혀 놓고 있어 같은 법을 놓고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선량한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더욱이 시는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몇일째 수거하지 않자 시민들의 불만과 민원으로 인해 무단투기된 쓰레기중 몇 개만 거부스티커를 붙여놓고 나머지는 수거를 하고 있어 보령시 행정에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보령시 종량제봉투 예외지역은 없다며 지속적으로 홍보협조를 구하며 단속을 병행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