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식품 수출 10억달러 돌파 전망
경기도, 농식품 수출 10억달러 돌파 전망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6.10.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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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3분기까지 전년 대비 32% 증가
4분기 홍콩 등 6개 국가서 대규모 판촉전

경기도는 올해 3분기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32% 증가한 9억121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수출실적 집계 이후 1~3분기 수출액 가운데 최고치다.

도는 올 연말까지 당초 수출목표인 10억5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억 달러 고지를 넘게 된다.

분야별로는 인삼류, 유자차, 배, 김치 등 신선농산물이 전년대비 17% 증가한 8722만 달러를 기록했고, 비스킷, 라면, 음료 등 가공식품은 3억8770만 달러에서 4억7388만 달러로 22% 신장했다.

특히 수산물은 김류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29% 증가했다.

인삼류는 1614만 달러로 일본(26%)과 베트남(12%), 홍콩(72%)으로 수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수출이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수출은 전년보다 6% 증가한 것에 그쳤다.

배는 9월까지 대만, 미국,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량 증가로 전년보다 46% 증가한 394만 달러(1691t)를 수출했다.

아울러 한국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인기의 영향으로 중국과 아세안 시장에서 비스킷(2868만 달러), 라면(2451만 달러), 음료(2150만 달러) 등 가공식품의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2억1765만 달러, 미국 1억3802만 달러, 일본 1억1724만 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홍콩, 베트남, 대만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액도 늘었다. 반면에 캐나다(-62%)와 러시아(-31%)는 자국 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출 감소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편, 도는 다음달과 12월 홍콩, 대만 등 6개 국가에서 배, 딸기 등 신선농산물과 김치, 막걸리 등 우수 농식품을 갖고 대규모 해외 판촉전을 7회 추진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향후 수출 여건은 좋지 않지만, 현재까지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수출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