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박 위원장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탄핵안 상정을 미룬 이유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매끄럽게 합의하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운을뗀 뒤 "탄핵안 상정에 의미를 두는 게 아닌 통과에 목표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1일) 상정해서 내일 표결하는 것은 비박계의 동의로는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계속해서 비박계를 설득하고 주말 촛불 민심도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일과 9일 이야기가 있었는데 절충안으로 5일 표결할 수 있도록 내일 본회의 시작 전 상정하기로 결정했고 두 야당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노로 보면 대통령을 당장 끌어내려야 하지만 법적으로 탄핵안을 상정했을 때는 그 목표가 가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가능하면 가결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9일로 했다는 건 알겠다"며 "5일로 당기는게 비판 여론의 의식해서가 아니라고 했는데, 5일에 하면 가결 가능성이 더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면 논리적 이유가 성립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두 야당과 함께 해야 한다"며 "그분들은 오늘 상정해서 내일 상정하자 했고 난 가결에 목표를 두자고 한것"이라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가 "박지원 비대위원장께서는 5일은 가결이 어렵다고 보시는거냐"고 묻자 그는 "비박계 의원들과 다 접촉해봤는데 한결같이 어렵다고 했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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