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지진·원자력 등 환경분야에 가장 민감
부산시민 지진·원자력 등 환경분야에 가장 민감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12.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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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기술평가원, 연구결과 발표
▲ 중요도와 긍정지수에 따른 미래이슈 포지셔닝. (그래프=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부산시민들이 향후 10년간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는 주요 이슈가 지진·원자력·기후변화 등 환경적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은 ‘부산의 미래전략기술과 유망산업’ 연구의 일환으로 부산시민 10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환경·경제·정치·가치 등 5개 분야 중 '환경 분야'에 대한 문제인식이 가장 높았다고 2일 밝혔다.

BISTEP은 이번 조사를 사회, 환경, 경제, 정치, 가치 등 5개 분야로 구분해 조사했다. 

문항별로 살펴보면 총 44개의 메가트렌드 이슈들 중 ‘지진 발생’이 5점 만점 중 4.11로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지진은 5점 척도 평균점 3.94점에 비해 최고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기장군 원전시설과 관련해 원자력 안전 문제(4.04)가 지목됐으며, 기후 변화(4.01), 환경 오염(3.99) 등 환경 분야 이슈들이 영향력 1위에서 4위를 모두 차지했다.

또 상위 10개 이슈 중 지진, 기후변화, 환경 오염이 우선으로 대응해야 할 이슈로 꼽혔고 원자력 안전 역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BISTEP 민철구 원장은 “미래이슈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를 통해 부산시민들이 바라보는 미래상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학기술적 대응이 가능한 미래이슈 메가트렌드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시민의 미래일상을 책임질 수 있는 따뜻한 과학기술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ISTEP 미래연구팀은 ‘부산의 미래전략기술과 유망산업’ 연구를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부산의 중장기 미래먹거리와 산업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