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에서 외국선박끼리 충돌해 중국인 선원 1명이 실종됐다.
2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31㎞ 해상에서 중국 선적 쌍타망 어선 노영어555679호(107t)와 파나마 선적 화물선 스노우돈호(2만3281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중국인 선원 1명이 실종됐다.
또 화물선 앞부분과 어선 뒷부분 좌측이 부딪히면서 어선의 기관실 등이 일부 침수됐다.
하지만 파나마 화물선은 충돌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목적지 제주까지 항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현장을 목격한 다른 중국 어선들이 자국에 신고했고 중국 당국이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확인됐다.
목포해경은 사고발생 30여분 만에 사고 해역에 출동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사고가 화물선이 조업 중이던 어선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충돌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신안/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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