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문재인 내각' 명단 유포 논란
정체불명 '문재인 내각' 명단 유포 논란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2.23 17: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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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총리·노영민 靑 비서실장·양정철 홍보 내정"
문재인 측 "명백한 허위사실… 법적대응" 강한 유감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집권 할 경우 구성 될 '문재인 내각 명단'이 인터넷상에 유포 돼, 문 전 대표측이 법적대응을 경고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23일 오후 카카오톡을 비롯한 일부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 내각-청와대'라는 제목의 조각(組閣) 추정 명단이 지라시(정보지) 형태로 급속 유포됐다.

문제의 명단에는 국무총리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 청와대 비서실장에 노영민 전 의원, 청와대 홍보수석에 양정철 전 비서관, 사회부총리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요직에 기용될 17명의 명단과 직책이 표시 돼 있었다.

문재인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차기 행자부장관, 문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전해철 의원은 법무부장관으로 지목 돼 있었다.

문재인 캠프 김경수 대변인은 "일부 매체는 확인도 하지 않고 이를 그대로 인용 보도하고 있다"며 "명단 내용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또 "문재인 후보 캠프는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의뢰 뿐 아니라 이를 무책임하게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문제의 명단이 유포된 직후, '조각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2차 지라시가 돌았다. 

해당 지라시에는 문재인 조각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이 요직에 발탁돼서는 안되는 이유를 적나라하게 열거한 것으로, 일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과거 행적이 열거 돼 있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