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때문에 못 살겠다" 서울시장 축사 중 난동·자해(종합)
"박원순 때문에 못 살겠다" 서울시장 축사 중 난동·자해(종합)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2.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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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추정男 복부 부상입고 병원 후송… 경찰 "사건 경위 조사중"
▲ 24일 서울시청 로비에서 열린 프랭크스코필드 특별전시회 개막식에서 흉기 들고 난입해 자해한 뒤 쓰러진 남성에게 119구조대원들이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청 로비에 난입해 박원순 시장에게 고함을 치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자해를 한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서울시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께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전시회 행사에서 박원순 시장이 축사를 하던 도중 7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나타나 ‘네가 시장이냐’는 등 고함을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이 남성은 박 시장 앞 1m까지 다가와 흉기를 꺼내고 ‘네가 시장이냐’, ‘나는 죽어야 한다’는 등 한동안 난동을 피웠다.

이후 “박원순 때문에 억울해 못 살겠다”고 외친 후 챙겨온 흉기로 자신의 왼쪽 복부를 찌르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박 시장에게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남성을 상대로 행사에 진입한 경위와 흉기를 소지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는 일제의 만행과 한국의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를 기념하는 전시회 개막식 행사였다.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주한캐나다대사와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