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폐석 고부가 세라믹 원료로 탈바꿈
석탄폐석 고부가 세라믹 원료로 탈바꿈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7.02.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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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탄광지역 특화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강원도가 석탄폐석(이하 경석자원)을 활용한 탄광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27일 오후 4시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태백시 등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 협약은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거점기관지원사업에 선정된 경석자원을 활용한 세라믹 원료산업 기반조성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참여기관 간 역할분담 및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석탄공사는 경석자원의 공급 및 유휴부지 활용을 지원하고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는 경석자원 DB구축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강원도와 태백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이 사업을 통해 탄광지역에서 버려지고 있는 폐경석을 자원화해 기능성 건자재, 다공성 세라믹 등 국내 산업계에서 요청하는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려는 것으로써 핵심 원료 수입의존도가 심화되던 세라믹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강원도에 구축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도는 강원테크노파크 주관하에 태백시 동점동 신소재스포츠산업단지에 사업비 190억원(국비 95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원료 생산, 소재 적용을 위한 장비 구축 및 수요기업 지원 등 세라믹 원료산업 생태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2년부터는 민간 기업 주도의 상용화 단계로 나아갈 계획이다.

오원종 도 경제진흥국장은 “이번 사업은 수입에 의존하던 세라믹 신소재에 대한 국내 육성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고 관련 수요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탄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원도청/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