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환승할인제, 시민 5조원 요금 할인 혜택
수도권 환승할인제, 시민 5조원 요금 할인 혜택
  • 김병남 기자
  • 승인 2017.02.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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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행 10년 효과 분석 결과

올해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가 도입된 이후 10년간 시민이 5조원의 요금할인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도입 효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5조원의 교통요금 할인혜택(경기도 환승할인 지원액 1조8000억원)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이하 통합요금제)’는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지역민들이 수도권 내 버스,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 무료로 환승하고,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올해로 시행 10주년을 맞는 이 제도는 수도권 지자체와 관내 대중교통 운송기관과 협력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이용자 요금부담 경감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7월부터 본격 시행했다.

특히 교통복리 증진과 교통행정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대중교통 분담율 향상, 도민 요금절감 혜택, 교통카드 이용률 증가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이 제도는 많은 성과를 이룩하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는 환승할인에 따른 수도권 운송기관의 수입결손을 도민들을 대신해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환승할인부담금의 적정규모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도는 올해 수도권 통합요금제 참여기관과 함께 재도개선을 위한 공동용역을 추진,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에도 도민들에게 ‘저렴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환승활인 지원예산으로 2100억원을 편성했다.

[신아일보]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