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서울창업허브' 5월 문 연다
국내 최대 '서울창업허브' 5월 문 연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2.26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유망 창업기업에 최대 1억 집중 투자
창업정보플랫폼인 '창업종합정보포털' 구축

▲ 서울 내 업종별 창업생태계 지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창업 인프라를 확충을 위해 국내 최대 단일 창업보육 기관인 ‘서울창업허브’를 5월에 개관한다.

서울시는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유니콘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허브도시 2단계 발전전략’을 26일 발표했다.

서울창업허브는 마포구 공덕동 산업인력공단 건물 2개동에 들어선다. 단일 창업보육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2만3659㎡)다.

오픈공간(1∼3층), 창업지원공간(4∼8층), 투자·판로·성과확산 공간(9∼10층)으로 구성된다.

창업허브는 그동안 중앙정부, 민간, 시 산하 창업기관 등 흩어졌던 창업지원정책과 창업정보를 하나로 연계·종합한다.

시는 시내 10개 분야(ICT·IT·APP·글로벌·BIO·문화콘텐츠·패션·게임·애니·먹거리) 14개 창업보육시설간의 정책연계성도 강화한다.

나아가 민간 커뮤니티나 스타트업 등과도 협업해 공동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업정보플랫폼인 ‘창업종합정보포털’도 새롭게 구축한다.

창업종합정보포털은 (예비)창업자, 아이디어 보유자, 창업지원센터 관계자, 투자기관, 해외 바이어 등을 위한 것이다.

시는 창업 교육과 공간 제공에 중점을 둔 기존 지원 전략에서 탈피해 ‘예비창업기업~초기창업기업~창업 후 성장기업’에 이르는 성장단계별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올해 총 1000개 기업을 육성한다는 게 서울창업허브의 목표다.

유망 창업기업에는 기업 당 연간 1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집중 투자한다.

또한 유망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3개월에서 최장 3년의 입주기간 동안 전방위 창업 지원이 제공된다. 예비창업인 1만 명에게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지원한다.

기존 24개 창업지원센터는 업종별, 기능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특성화한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창업센터는 민간연계 ICT 창업을,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농업과 기술융합을 집중 지원하는 식이다. 시는 24개 각 센터와 창업허브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유니콘기업이 탄생하려면 대학, 기술연구소와 R&D 단지, 산업 클러스터, 민간 자본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창업허브와 서울 전역 24개 센터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비즈니스모델 설계부터 기술개발, 시제품·완제품 생산,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모든 서비스를 받도록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