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박사톡] 김종인, 정운찬, 홍석현 2차 회동 ··· 선수로 뛰나? 감독으로 남나?
[양박사톡] 김종인, 정운찬, 홍석현 2차 회동 ··· 선수로 뛰나? 감독으로 남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0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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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정치 이야기
양·박·사·톡 (양국장 박박사의 사이다 토크)

5·9 19대 장미대선.
답답한 정치? 보기만 해도 소화제처럼 속 시원해지는 정치 사이다토크.
정치 현장을 누빈 청와대 출입기자 출신 양규현 신아일보 편집국장과 정치학박사 박기태 한국공유정책연구원장이 장미대선에 대한 모든 것을 꼼꼼히 파헤쳐 속 시원하고 알기 쉽게 전달한다.

#니들이 정치를 알아?
[3회] 김종인, 정운찬, 홍석현 2차 회동 ··· 선수로 뛰나? 감독으로 남나?

박: 3지대에 있다는 김종인, 정운찬, 홍석현씨가 선수로 뛰느냐? 감독으로 남느냐? 여기에 묘수가 있는 것 같다. 어찌 보면 이분들은 단기필마다. 지금 세력을 만들어 도와준다거나 하는 것은 어렵지만, 적어도 이미지 면에서는 크다.

양: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 정운찬 전 총리 같은 경우 “지금도 당을 만들 수 있다. 동반성장 조직이 있다”고 하고 홍석현 회장도 가능성은 있다. 포럼 3~4개가 있어 바로 전환하면 된다.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고 정주영 회장도 현대그룹이란 조직을 통해 선거를 했고, 어찌됐건 홍석현 회장도 삼성이란 조직이 있는 것 아닌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하더라도 어찌 보면 처남매부지간인데 그 쪽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본다.

박: 양국장 너무 나가시는 것 아닌가? 정치판에 잔뼈가 굵은 분들이 비록 그런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시간이 촉박하지 않는가? 또 하나는 우리 유권자들 그리고 정치현상을 조금 가볍게 보는 입장 아닌가?
그 부분은 어렵다고 본다.

그분들이 이미지 상으로는 좋지만 하나만 단적으로 예를 들면 삼성과 홍석현씨는 정주영 회장의 절대적 권위의 현대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더구나 이번 jtbc가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시키는데 결정적이 역할을 했다. 여기에 대해 접점을 찾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삼성이 정치권에서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양: 나는 국민들에게 더 어필이 되고 와 닿는다고 본다. ‘내 조카가 가지고 있는 삼성그룹의 (부)회장까지도 구속됐는데, 언론인으로서 구속에 역할을 했다. 나는 앞으로 정권을 잡는다면 깨끗이 할 수 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역으로 해석도 해봤는데...?

박: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이번에 안 나올 때 얘기고, 안 나오고 다음에나 나온다면 그렇게 되는 거고...

양: 다음에 나오는 것은 연세들도 생각해야지...

박: 구속을 시키는 빌미를 만들고 (홍석현씨)자기가 나온다? 그러면 진짜 항간에 떠도는 무슨 음모론 같은 것이 드러나는 그런 것 아닌가 한다.

양: 음모론은 또 너무 나가는 것 같고...

박: 어떻든 그런 부분에 있어 아무리 이미지가 좋고 이런 분들이라도 호언장담하는, 지금 당장이라도 당을 만들 수 있고 선거판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오판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이다.

양: 그런데 정치는 가정이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안철수 후보와 김,정,홍 세분이 연대를 하면 결국 안철수 후보가 되는 것 아니가?

박: 그런 부분이 정치공학으로 계산해보면, 흔히 이번 선거는 95%선거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5%는 차지할 것으로 보면 문재인 후보가 2% 모자란다고 보면 나머지 95%를 보수, 중도가 어떻게 결합하는가에 따라서 선거판세는 상당히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대담: 양규현 편집국장
정리: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