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균 국토부 과장, APEC 교통실무그룹 의장 '맡는다'
조성균 국토부 과장, APEC 교통실무그룹 의장 '맡는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6.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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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아태지역 교통정책 주도 '발판 마련'

▲ 조성균 국제협력통상담당관.(사진=국토부)
우리나라 국토교통 공무원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교통문제 해결 및 발전방향을 협의하는 국제 실무기구의 의장을 맡게 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경제협력기구(APEC) 교통실무그룹의 새로운 의장으로 조성균 국토부 국제협력통상담당관이 최종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APEC 교통실무그룹(TPTWG)은 아태지역 경제협력기구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국·과장급 회의체로, 아태지역의 다양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APEC 교통장관 회의의 지시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기구다.

지난 1991년 창설됐으며, 통상 연 2회 개최한다. 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태지역 주요 21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산하 7개의 서브 전문가 그룹 중 자동차 전문가 기준조화 그룹 의장을 수행하고 있다.

APEC 교통실무그룹(TPTWG) 의장은 아태지역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라는 APEC의 이상을 교통협력 차원에서 실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국토부의 이번 의장직 선임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 이해당사국과의 기술·외교적 협력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교통·인프라 산업 진출을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APEC 교통실무그룹 의장 당선은 아태지역 교통 분야에 있어 한국의 기여를 원하는 다수 회원국들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의 교통 분야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2019년 2년간 APEC 교통실무그룹 의장을 맡게 된 조성균 국제협력통상담당관은 15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토지와 교통, 도로, 자동차, 정부혁신 등 다방면의 국토교통정책을 담당해왔다. 유시 버클리 공학박사 학위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