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맨홀 추락 사고로 1명 사망·1명 실종
군산 맨홀 추락 사고로 1명 사망·1명 실종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7.06.23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수관 청소하다 가스 질식…경찰, 사고경위 조사 중

▲ 22일 오후 5시 13분쯤 전북 군산시 수송동 한 도로의 맨홀 아래 정화조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쓰러지면서 1명은 숨지고 1명은 실종됐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군산 하수관 맨홀 아래에서 작업을 마무리하던 남성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쓰러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15분쯤 전북 군산시 수송동의 한 도로에서 하수관 청소 작업 뒤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던 건설회사 직원 A씨(57)와 B씨(54)가 추락했다.

이들은 정화조 청소와 정비를 하던 중 가스에 질식해 맨홀 속 7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119에 구조돼 병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같이 작업을 하던 B씨는 맨홀 속에서 실종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소방당국은 맨홀 속에 많은 물이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자 양수기로 물을 퍼내고 큰크리트 바닥과 철근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는 등 B씨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인부들이 안전 수칙을 지키며 작업을 벌였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yg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