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드 배치 일정, 중간에 수정돼"
靑 "사드 배치 일정, 중간에 수정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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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발언, 정상회담 염두에 둔것 아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3일 한·미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합의와 관련, "중간에 수정이 돼 발사대 2기가 배치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22일) 청와대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드 발사대 1기를 야전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그런데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로 전체 사드 배치 절차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제 발사대 배치 과정이 두어 차례 바뀌게 됐다"며 "'대통령이 사드 배치 연기를 결정해 중국에 경사됐고 미국과는 멀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질문에 대통령이 과정을 설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전략적인 발언이 아니었다"며 "적법한 프로세스를 밟는 것이지 (사드 배치를) 연기하거나 늦추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사드배치 합의 일정을 문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사드 반입 보고누락) 조사 과정에서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로 배치 절차가 빨라졌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사가 끝나지 않아 현재는 모른다는 것"이라며 "국방부 자체조사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등과 맞물린 과정, 대통령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표현한 과정 등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