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울린 국민의당 전대, 27일 베일 벗는다
총성 울린 국민의당 전대, 27일 베일 벗는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7.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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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최고위 분리 방식' 도입될 듯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4일 비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전당대회의 구체적인 모습이 오는 27일 드러날 예정이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8·27 전당대회 관련 '단일성 지도체제' 도입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대위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지도체제를 확정하는 중앙위원회를 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당 혁신위와 원외위원장들이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지도체제는 완전한 단일성 체제는 무리가 있으니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혁신위는 당초 당대표는 존재하되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는 단일지도체제 혁신안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국민의당은 지난 20일 원총회를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를 분리선출하는 절충안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당시 간담회에서) 단일지도체제로 간다면 새인물의 등장이 원천적으로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를 비춰볼 때 국민의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나눠 뽑는 방식이 이번 전당대회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국민의당 전준위는 이날 오후 1차 회의를 열고 대대적인 혁신위의 혁신안 의견을 수렴했다. 또 전대준비위원 중 한정훈 위원의 사임에 따라 허만호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추가 선임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