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두둔해?"… 각목으로 직원 폭행한 직장 상사
"거래처 두둔해?"… 각목으로 직원 폭행한 직장 상사
  • 강송수·정대영 기자
  • 승인 2017.07.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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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 영상 확보… "경위 파악해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
▲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캡처.(사진=연합뉴스)

충청지역의 한 패널 업체 영업직원 A(39)씨가 거래처를 두둔했단 이유로 상사에게 각목으로 무차별 폭행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패널 업체 영업직원 A(39)씨가 같은 회사 상무 B(40대)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패널업체 영업사원인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께 거래처인 C철거회사 주차장에서 직장 상사인 B상무(40대)로부터 각목으로 뒷머리 부위를 수차례 폭행당했다.

A씨는 건물 옆에 있던 각목을 주워든 B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머리 뒷부분을 세차게 가격 당했다.

이에 각목이 부러지자 B씨는 부러진 반쪽을 들고 다시 같은 부위를 두 차례 더 가격했고, A씨는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다가 결국 쓰러졌다.

이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패널 납품대금 1억원을 받기 위해 이 철거회사를 찾았다가 B씨가 아닌 철거회사를 두둔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철거회사 사장은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건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회사 사장 등 목격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화성/강송수·정대영 기자 sskin@shinailbo.co.kr, dyjyi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