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낮 술자리 ‘빈축’
연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낮 술자리 ‘빈축’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7.07.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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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활성화 간담회 후 식사 시간에 건배

▲ 사진은 식사와 함께한 술자리 모습.(사진=김명호 기자)
전국이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 지방자치단체 협의회가 지역 활성화라는 이유로 간담회를 갖고 한낮 술판을 벌려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경기도 연천군에 따르면 연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날 동막리 모 식당에서 김규선 군수, 이종만 군의회 의장, 군의원, 성기호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사업과 협의회 운영을 위한 협력을 통해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식사 시간에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군민 A씨(58)는 “지역의 명망있는 사람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시간을 내어 봉사한다는 것에는 박수를 보낸다”며 “하지만 이런 수고에 간단한 식사 제공은 이해가 가지만 도를 넘는 술판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를 격려하기 위해 군수와 의장이 참석한 것으로 반주 차원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약 100여만원 상당의 주대와 식대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임원 , 3명이 각출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연천군으로부터 연간 4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신아일보] 연천/김명호 기자 audgh19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