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20%↓…6년만에 중국 제쳐
삼성·LG전자 TOP2…점유율 50% 육박
삼성·LG전자 TOP2…점유율 50% 육박
북미 TV시장이 6년만에 중국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시장의 자리를 탈환했다.
26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북미 TV시장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매출액 기준)은 26.0%로, 전분기 대비 3.8%p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3%p 감소한 24.0%로 2011년 4분기 후 23분기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는 중국의 내수 TV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9.4%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시장이 부진하자 북미 지역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실제 3분기에 하이센스, TCL의 점유율은 각각 7%와 6.9%로 전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TCL은 스트리밍 업체인 로쿠(ROKU)와 협업해 스마트TV를 선보였다. 하이센스는 북미에서 샤프 브랜드를 사용 가능한 상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북미에서 이들 중국 업체는 주로 저가브랜드를 타깃으로 하며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3분기 북미 TV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0%, LG전자가 15.6%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소니(12.0%)와 비지오(8.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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