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베리쇼콜라·신년운세·복숭아맛 등 다양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디자인, 펀 마케팅 눈길
오리온은 국내외 주요 시장에 초코파이 겨울시즌 한정판을 선보이며, 밀레니얼과 Z세대 입맛 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7일 오리온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초코파이 한정판이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선 겨울 한정판 ‘초코파이情(정) 해피베리쇼콜라’가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월 첫 출시된 쇼콜라 버전은 초코파이가 1974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최초의 겨울 한정판이다.
특별한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성향에 맞춰, 기존 초코파이와 달리 쇼콜라 케이크에 초코 베리 시럽으로 속을 채운 마시멜로를 더해 색다른 맛을 구현했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때문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문화를 즐기는 젊은층으로부터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반응이 좋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신년 운세를 점칠 수 있는 춘절 한정판 초코파이 ‘열면 복이 와요(현지명 ‘카이 하오 윈 하오 윈 라이’, 开好运 好运来)'가 호평 받고 있다.
제품에는 ‘솔로 탈출 할 수 있을까요?’,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다이어트 성공 할까요?’ 등 12가지 새해 소원이 적힌 낱개 포장지를 열면 ‘네’, ‘그럴지도’, ‘꿈입니다’와 같은 위트 있는 15개의 해답이 적힌 초코파이를 확인할 수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한정판 초코파이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제공하며 ‘펀(Fun)슈머’ 성향이 강한 중국의 MZ세대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이 설 시즌에 봄을 기다리며 분홍색 복숭아 꽃을 장식하는 문화를 고려해, ‘초코파이 복숭아맛’을 설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봄 한정판으로 첫 출시되자마자 완판되기도 했다. 오리온은 설을 앞두고 겨울 시즌에 맞춰, 초코파이 복숭아맛을 재출시했다. 초코파이 복숭아맛은 상큼한 복숭아 맛과 핑크빛 벚꽃을 내세운 화사한 디자인으로, 비주얼을 중요시하는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는 상황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초코파이가 이색 경험을 추구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각국의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계절과 시즌에 맞춰 여러 한정판을 지속적으로 기획하는 만큼, 초코파이의 색다른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