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전통시장 30만6000원, 대형마트 35만6000원
'김장비용' 전통시장 30만6000원, 대형마트 35만6000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1.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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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정보 조사 결과…김장철 앞두고 채소류 가격 하락세
2022 김장 총액[그래프=한국물가정보]
2021년과 2022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김장비용 비교[그래프=한국물가정보]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5만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6000원, 대형마트는 35만600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채소류 가격이 내리고 양념류 가격이 올랐다는 점이다. 채소류는 올여름 폭염과 폭우, 태풍 등 악천후 영향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아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가을 이후 점차 안정됐다.

지난해 김장 시기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배추는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금(金)추로 불리며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가을로 접어들며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도 좋아져 지금은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특히 올해는 정부에서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재료인 마늘, 고추, 소금 등의 비축 물량을 1만톤 이상 방출하고 김장재료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굴이나 젓갈 등 수산물까지 영역을 넓힌 각종 할인 정책을 지원하는 등 ‘김장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해 김장 물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동훈 연구원은 “최근 품질이 좋은 고랭지 작물이 생산량이 많아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며 “11월까지는 고랭지 배추로, 12월 이후에는 남쪽 지역 배추로 김장하는 것이 올겨울 지혜로운 김장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