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대비 2배 이상 올라…원재료 값 상승 여파
겨울 대표 간식 ‘붕어빵’ 가격이 5년 전 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원재료 값이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붕어빵 2마리 가격은 기본 1000원 수준이지만 지역에 따라 1마리에 1000원인 곳도 있다.
올해 원·달러 환율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은 영향이 크다.
실제 겨울 대표 간식거리 5개의 주재료(밀가루, 붉은팥, 설탕, 식용유, LPG가스)를 선정해 물가를 조사한 결과 5년 전 대비 49.2%, 지난해 대비 18.4% 올랐다.
5년 전과 비교했을때 붉은 팥이 10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밀가루 46.9%, 설탕 21.5%, 식용유 33.2%, LPG가스 27.4%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식용유가 26.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붉은팥 20.05%, 밀가루 18.2%, 설탕 10.6%, LPG가스 6.2% 순이다.
한편 기본 재료비가 비싸 마진이 적어 장사를 접는 상인들도 있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현금 소지가 줄고 유동인구가 줄기도 했지만 재료비가 비싸 마진이 적어 장사를 접는 노점상인들도 적지 않다”며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년 전 7000여개였던 노점상은 올해 5000여개로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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