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충남도의원, 홍성역 ‘충남도청홍성역’으로 명칭 개정 피력
이상근 충남도의원, 홍성역 ‘충남도청홍성역’으로 명칭 개정 피력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4.08.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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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서 행정구역상 도청소재지 홍성…‘충남도청홍성역’ 사용 명분 충분
“충남도의 빠른 결단과 적극적 지원으로 지역갈등 해소 앞장 나서야”
좌 김태흠 지사, 우 이상근 의원(사진=충남도의회)
좌 김태흠 지사, 우 이상근 의원 (사진=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이 최근 "홍성역을 ‘충남도청홍성역’으로 개정해야 한다"며 집행부의 빠른 결단과 적극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역명 개정의 당위성을 피력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해선 복선전철 10월 개통을 앞두고 역의 명칭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충남도청이 홍성 구역에 소재하고 있는 사실만으로 홍성역의 역명은 ‘충남도청홍성역’으로 개정돼야 함이 옳다”고 피력했다.

역의 명칭은 일반적으로 행정구역 명칭, 역에서 인접한 대표적 공공기관 또는 공공시설의 명칭으로 정함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치 관리 지침). 실제로 전국적으로 행정구역 밖에 있는 공공기관 또는 공공시설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역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처럼 ‘충남도청홍성역’으로 명칭을 개정하는 것은 예산군과 협의할 사항이 아닐뿐더러 지역 간 갈등 발생 요인도 아니다”며 “도는 지난 10년 동안 ‘홍성군과 예산군의 합의가 있어야 역명 개정을 지원하겠다’는 일관된 대응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서라도 도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며 “홍성역을 ‘충남도청홍성역’으로 개정하는 데, 도가 적극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청 이전 시 홍성·예산뿐만 아니라 충청남도의 균형발전을 고려해 부지를 선정했다”며 “예산·홍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남도의 발전과 충남도민의 편의를 위해 결정되어야 할 사항으로 도민의 의견을 들어 합리적인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예산통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나 많은 갈등요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단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홍성·예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하며 답변을 마쳤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