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기후변화 문제 해결", "도민 참여와 공감이 열쇠"
여야를 떠나 도의원 모두의 힘을 모아 항상 도민의 편에 서서 소통해 가겠다는 제12대 후반기 충남도의회가 출범한 지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본지는 후반기 각 상임위원장으로부터 도정 현안이나 정책을 두고 어떤 고민과 해법을 구상하고 있는지 일문일답을 통해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김민수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은 최근 "도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행정을 실현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충남도 전체 예산의 40%가 넘는 막대한 예산을 다루고 있는 상임위원회로, 도민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을 한곳에 집중하면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없는 일이 없다는 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도내에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며 "그러나 위원들이 한마음으로 합심하고 노력해 간다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자세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힘주어 말했다.
디음은 김 위원장과의 1문 1답이다.
△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빈틈없이 전달되는 복지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을 일궈 나가기 위해 힘쓰겠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 문제는 정책과 제도의 유연성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법과 제도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성과를 거두기까지 시간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충남만의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도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행정을 실현해 가겠다.
△ 충남 현안과 대안은?
충남도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현안으로 저출산, 고령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 자살률(충남 1위)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어느 하나 가벼운 사안이 없으며, 서로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사전에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가야 한다.
특히 인구나 환경문제는 사회적 공감대는 물론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돼야만 높은 정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나와 관련 없는 미래 세대의 문제’라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해 있어 안타깝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고민하기 이전에,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도민의 인식 변화 등의 노력이 먼저 수반돼야 한다.
△ 집행부와 소통강화 방안은?
의회의 중요한 역할이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것이지만, 지역문제를 신속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특히 보건‧복지‧환경문제는 도민의 삶과 직결되므로,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을 지양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충남도민의 인간답고 건강한 삶’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집행부와 동료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방자치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 가운데, 의회의 역할도 막중해지고 있다. 충남도의회가 도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충남도 예산의 40% 이상을 심의‧의결하며, 도민 삶과 직결된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서다.
도민들께서도 의회를 자주 활용해 일상 속 어려움과 문제를 전달해 준다면, 집행부와 도민의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가겠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 및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