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7' 앞창유리 결함…5개사 23만3577대 리콜
기아 'K7' 앞창유리 결함…5개사 23만3577대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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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V80',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 소프트웨어 오류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7’ 16만4525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7’ 16만4525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기아, 현대자동차, 폭스바겐그룹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기흥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9개 차종 23만357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7’ 16만4525대는 앞면 창유리 부착 불량으로 충돌 시 창유리가 이탈되고 이로 인해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GV80’ 6만4013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이 낮아지더라도 경고등이 켜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현대차 ‘넥쏘’ 3354대는 통합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등이 켜져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 또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대해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도록 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현대차 넥쏘 654대는 수소 충전구 내부 부품인 충전소켓 필터의 강도 부족으로 수소 충전 시 부품이 손상돼 수소 가스가 누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리콜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 A7 1.4 TSI BMT’ 966대는 연료레일 고정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 400 d 4MATIC’ 등 4개 차종 29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고정 볼트의 조임 불량으로 주행 중 의도치 않게 에어백이 전개되거나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국토부는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도록 한 뒤 추후 시청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맥라렌 GT’ 16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연결부(커넥터)의 체결 불량으로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부상당할 수 있어 리콜된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