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CJ대한통운, '차세대 하수처리 공정' 개발 속도↑
현대ENG-CJ대한통운, '차세대 하수처리 공정' 개발 속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9.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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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화 보고회 통해 협력·기술 성과 공유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임채현 CJ대한통운 건설부문 건설본부장과 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관리사업부장, 조영대 HL에코텍 본부장 등이 지난 19일 대구시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 기술 개발 실증화 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CJ대한통운 건설부문, HL에코텍과 지난 19일 대구시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 기술개발 실증화 보고회'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회 참가 기업들은 그간 기술 개발 협력 과정을 보고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CJ대한통운 건설부문, HL에코텍은 기존 MBR(하·폐수 처리를 위한 막분리 공정) 개선과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그간 협력을 통해 △Grab-Cube △총인(Total Phosphrus) 제거 강화 시스템 △에너지 절감형 산기관 등을 개발하고 기존 MBR 공정에 적용했다.

Grab-Cube는 하수처리를 위한 전처리 단계에 적용되며 머리카락과 섬유사 물질을 제거한다. 기존 MBR 공정에 설치된 분리막 보호설비에서 제거되지 않은 미세 섬유사 물질이 분리막을 오염시키고 처리 수량을 감소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총인 제거 강화 시스템은 기존 MBR 공정에 생물학적 총인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인 제거용 응집제 주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에너지 절감형 산기관은 분리막 세정을 위한 설비로 기존 MBR 공정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던 전력비 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기능 향상과 비용 절감 등 개선된 차세대 MBR 공정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질기준 강화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하·폐수처리시설 관련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