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봉갑 안귀령·홍성예산 양승조·수영 유동철 등 3곳 전략공천
민주, 도봉갑 안귀령·홍성예산 양승조·수영 유동철 등 3곳 전략공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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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에선 경선 실시… 서대문갑, 청년전략특구 지정
안규백 "마포갑, 전략선거구 철회 방법 없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사진 오른쪽). (자료사진=연합뉴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사진 오른쪽).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6개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추가 지정했다. 이중 서울 도봉갑엔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엔 양승조 전 충청남도지사, 그리고 부산 수영엔 당 18호 영입인재인 유동철 동의대학교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이날 전략공관위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서울 동작을, 마포갑, 부산 수영, 경기 의정부을,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총 6곳을 전략선거구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서울 도봉갑 지역구는 영입인재인 김남근 변호사를 전략 공천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여기에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인재근 의원은 김 변호사를 지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안 부대변인을 전략공천한 배경과 관련해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계에 기여한 바가 크고, 당에서 일관되게 헌신적으로 봉사한 사람"이라며 "상대당 후보(김재섭 국민의힘 후보)하고 젊음에서 '매치'(상대)가 되고, 여러 가지 전략적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전략 선거구 4곳에 대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대전 서갑에선 이용수·장종태·이지혜 예비후보가 결선 없는 3인 경선을 치른다.

박완주 의원이 탈당하며 사고 지역으로 분류돼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충남 천안을은 김미화·이규희·이재관 예비후보가 대전 서갑과 마찬가지로 결선 없는 3인 경선을 진행한다.

전북 전주을에선 김윤태·양경숙·이덕춘·이성윤·최형재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5인 경선이 이뤄진다. 이중 최종 2인에 대해서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안 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갑의 경우 청년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전략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정 이유와 관련해 "(해당 지역은) 많은 대학들이 있어 젊은 활기가 응축된 지역"이라며 "이곳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꿈과 웅기를 펴고 활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만 45세 미만을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후보 선출을 위한) 추후 절차와 방법은 다음 회의 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 위원장은 노웅래 의원이 마포갑 지역구의 전략 선거구 지정에 항의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당에 오랫동안 헌신한 동료이자 선배 의원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관위 논의 사안이 자동적으로 공식 접수됐기 때문에 전략공관위 단위에서 논의할 수 밖에 없다"며 "다시 공관위로 되돌릴 절차와 방법이 없다"고 노 의원의 항의를 일축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