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도약 정조준
GS샵,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도약 정조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9.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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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쇼핑 경험 최적화 위한 TV·모바일 통합
행동데이터 분석해 개별 맞춤 큐레이션 제공
채널명 단일화…새 슬로건 'Style your daily life'
[이미지=GS리테일]
고객 맞춤형 구성에 초점을 맞춰 개편된 GS샵의 새 슬로건 'Style your daily life' 안내 배너. [이미지=GS리테일]

GS샵이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 다시 태어났다.

GS샵은 1일 AI(인공지능) 기반으로 고객 쇼핑 경험을 최적화하고 TV와 모바일을 통합하는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을 단행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을 통한 가장 큰 변화는 AI가 고객 행동에 최적화해 GS샵 앱을 보여주는 ‘고객 맞춤형 앱 구성’이다.

새 앱은 △검색어 △상세 설명을 오랫동안 본 상품 △장바구니에 담아 두거나 구매한 상품 △즐겨 찾는 매장(영역) △자주 이용하는 혜택 등 다양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뒤 앱 전체 영역 가운데 50%를 고객에 맞게 큐레이션해 보여준다. 원피스를 검색한 고객에게 패션의류 카테고리를, 갈비탕을 구매한 고객에게 식품 카테고리를 각각 가장 먼저 노출하는 방식이다.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앱 메인 화면도 AI가 만든다. 우선 최상단에 위치한 배너에 AI가 제작한 숏폼(짧은 형태의 콘텐츠) 영상과 카피라이트(광고 문안)를 사용한다. 생성된 카피라이트는 챗지피티(ChatGPT) 기반 AI가 앱 내 상품 및 프로모션 정보, 외부 트렌드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문구다.

메인 화면 상품의 80% 이상을 AI가 선택하고 혜택도 AI가 챙긴다. 검색, 찜, 장바구니 등으로 고객이 관심을 표시한 상품에 대해 가격 할인, 카드 할인, 쿠폰, 경품 이벤트 등 혜택이 추가되면 AI가 알려줘 고객이 가장 좋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새 앱에는 비슷한 연령, 취향을 가진 고객들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도 돕는 기능도 탑재됐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자신과 유사한 다른 사람들의 선택이나 구매 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윈슈머(Twinsumer)’ 트렌드가 반영됐다. ‘지금 판매량이 높은 상품’, ‘장바구니에 많이 담긴 상품’ 등 AI 기반 랭킹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다.

GS샵은 TV방송을 모바일 앱에 최적화하기 위해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구분을 없앴다. 기존에 LIVE(홈쇼핑), MY SHOP(데이터), 샤피라이브(라이브 커머스) 등 고유 채널명으로 구분하던 것을 ‘LIVE’로 단일화하고 이미지 영역에 AI가 제작한 숏폼 영상이 재생되도록 바꿨다.

GS샵은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를 위한 새로운 슬로건 ‘Style your daily life!’도 공개했다. 자신과 가족을 챙기면서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AI 기반으로 세심하게 선별한 상품을 제공해 건강하고 센스 있는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김요한 GS리테일 홈쇼핑DX부문장은 “지난 7월 AI 추천 영역에 대해 앱 개편 전후를 비교하는 A/B 테스트 결과 주문 고객이 38% 증가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토대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