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회서 국회의원 폭행… 80년대 경찰모습 떠올라"
이재명 "집회서 국회의원 폭행… 80년대 경찰모습 떠올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11.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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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지휘하지 않았겠나…대한민국 퇴행 증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 대해 "80년대 폭력을 유발하는 폭력 정치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이 중무장 하고 시위대를 좁은공간에 가뒀다. 국회의원도 현장에서 폭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악한 주머니를 옆에 찬 소위 백골단 등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하고 연행하고 대기하고 시위대가 평화시위하면 시위대 속 사복경찰, 프락치들 침투해서 시위대 가정해 경찰에게 먼저 화염병 던지고 그걸 빌미로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했다"며 "누군가 지휘하지 않았겠나. 대한민국 얼마나 퇴행하고 있는지 이제 거리에서 폭력적인 경찰 모습으로 증명되고있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들이 뭘 그리 심각한 불법 행위, 폭력 행위를 했다고 전원 구속 방침이란 보도가 나온다.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들이, 나라 주권자들이 폭력과 협박에 굴하지 않는다는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고 엄포했다.

이 대표는 "군을 동원해 전쟁을 유발하고 경찰 동원해 폭력 유발하며 국정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국민으로부터 부여 받은 권력을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사용 해야지, 자신들의 치부 가리고 부정행위, 사적 욕망을 채우는데 국민 겁박하고 폭행하는 것이냐"라고 힐난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한창민 대표는 경찰에게 목덜미가 잡히고 넘어지는 등 정장이 찢길 정도로 무력을 당했다"며 "폭력 경찰의 행태가 시작된 것인데, 경찰은 용산에 눈치 보는 경찰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민의 경찰이라는 점 명심하라"고 가세했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