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국회도서관 카페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 기념식 참석  
우원식 의장, 국회도서관 카페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 기념식 참석  
  • 허인 기자
  • 승인 2024.11.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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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무색해진 ‘수능 한파’ 등 기후위기가 일상이 됐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6년까지 다회용 컵 사용 시스템 전면 도입을 포함한 ‘국회 1회용품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우원식 의장이 발표한 감축 계획은 국회 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 사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위원회 회의장에서 생수병 대신 정수기와 다회용 컵을 보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소속기관별로 1회용품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분리수거 체계를 개선해 재활용품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우 의장은 “1회용품 감축은 불편이 따르겠지만, 가야 할 길이다”라며 국회 구성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국회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오늘 행사는 우 의장의 평소 소신이 드러난 행보”라며, “실천이 쉽지 않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된 만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섭 환경부장관도 “최근 지자체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회가 지역축제와 친환경 소비 확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행사에서 직접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제공하고 반납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그는 “다회용 컵은 초음파 세척, 고온·고압 세척, 자외선 살균 등 철저한 위생 관리 과정을 거치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굿바이 플라스틱 in 국회!”라는 구호를 외치며 친환경 국회 구현의 의지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완섭 환경부장관,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등 국회 및 환경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은 국회의 친환경 정책 실행과 국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