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 연령별 미래사회 인식 차이 분석 발표
국회미래연구원, 연령별 미래사회 인식 차이 분석 발표
  • 허인 기자
  • 승인 2024.12.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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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2024년 국민 미래인식·가치관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10-20대, 30-40대, 50-60대의 사회 인식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10-20대는 결혼과 출산이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낮게 평가했으며, 정년 연장에 대해 청년층의 일자리 기회 감소를 우려했다. 반면 50-60대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신뢰도는 10-20대가 가장 높았고,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10-20대가 비용 부담을 감수하겠다고 답한 반면, 50-60대는 생활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사회 이슈별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연금개혁과 노동구조 설계를 통해 세대 간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년 연장을 청년 고용 확대와 연계하는 정책적 조정을 제안했다. 디지털 기술 소외 계층의 리터러시 강화를 위해 교육을 확대하고, AI 등 신기술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세대별 수용성을 반영한 정책 설계와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구조 전환이 요구됐다.

민보경 삶의질그룹장은 “미래정책 수립을 위해 세대 간 차이와 미래환경 변화를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세대 맞춤형 정책 설계와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대별 인식 차이를 반영한 정책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