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신설선 새 사업자와 실시협약…'노선 정상화' 시동
서울시, 우이신설선 새 사업자와 실시협약…'노선 정상화' 시동
  • 양지영 기자
  • 승인 2025.01.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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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비용 보전 통해 관리운영비 부족분 지원
여장권 서울시 교통시장(오른쪽)이 류창수 우이신설도시철도㈜ 대표이사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서울시)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오른쪽)이 류창수 우이신설도시철도 대표이사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협약을 맺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수요 예측 실패로 적자가 쌓이는 우이신설선 정상화를 위해 사업 방식을 최소 비용 보전으로 전환해 관리운영비 부족분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도시철도'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우이신설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이신설선 사업 시행자는 '우이신설경전철'에서 우이신설도시철도로 변경된다. 우이신설도시철도는 기존 시행자로부터 사업 인수가 끝나는 시점부터 오는 2047년까지 노선 운영을 맡는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북한산우이역과 신설동역을 잇는 서울 첫 번째 경전철 노선으로 2017년 9월 개통했다. 서울시가 주관한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됐지만 예측보다 낮은 수송 수요와 높은 무임비율로 적자가 쌓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BTO-MCC(최소 비용 보전)로 사업 방식을 전환하고 신규 사업 시행자와 노선 정상화를 추진한다. 최소 비용 보전은 주무관청이 총 민간 투자비 원리금과 대체 투자비를 지원하고 실제 운영 수입으로 충당되지 않는 관리운영비 부족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신규 실시협약 체결로 지난했던 우이신설선 사업 정상화가 마침표를 찍었다"며 "시민이 우이신설선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 시행자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