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2호기, 액체폐기물 29톤 비정상 배출… 원안위 조사착수
월성2호기, 액체폐기물 29톤 비정상 배출… 원안위 조사착수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5.01.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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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배출된 액체의 삼중수소 등 방사능 허용기준 이내 주장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 본부 전경(사진=월성본부)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 본부 전경(사진=월성본부)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5분경 정상운전 중인 월성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저농도 방사성물질 저장탱크에서 감시되지 않은 상태로 액체폐기물이 배출된 것을 확인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역사무소에 보고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월성 2호기 액체폐기물 처리 계통의 비정상 배출 사건이 발생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해양으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 평가결과, 삼중수소는 1.116×1010Bq, 감마핵종은 3.589×105Bq 으로 확인했으며 이는 연간 배출제한치1)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0.001%) 수준, 감마핵종은 100만분의 6(0.0006%)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이번 누설로 인한 주민유효선량은 연간 6.97×10-8mSv로, 평상 시와 유사한 값이며 월성원자력본부는 해양환경시료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액체방사성 물질의 배출은 없으며, 현재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상세 원인을 점검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choisang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