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구미시, 올해 농업분야 역대 최대 1,668억원 투자
[기획] 구미시, 올해 농업분야 역대 최대 1,668억원 투자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5.01.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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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업도시 구현, 청년농업인 1,000명 육성 프로젝트 등
구미 청년농업인 간담회(사진=구미시)
구미 청년농업인 간담회(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민선8기 이후 농업분야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전년대비 11.6%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1,668억원을 투자한다.

-청년농업인 육성으로 미래 농업 선도

시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aT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과 협력, 맞춤형 집합교육과 ‘2030 청년농업인 1,000명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농업 창업자금과 정착지원, 스마트농업 기술교육, 유통망 구축 및 브랜드화, 주거환경개선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기술과 농업경영전략 등 실질적 역량강화를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농업정착과 지속가능한 경영기반마련을 돕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국·도비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창농기반 구축, 농지임대료 지원, 청년농부 멘토링,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등 청년농업인 지원을 확대한다.

신규사업으로 청년농부 컨설팅(2천만원), 맞춤형 창업지원(2억원), 영농정착 시설 지원(2억원) 등 16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미래 농업인력육성에 주력한다.

-농촌지역 보육여건 개선 및 외국인계절근로 확대 추진

시는 농촌의 초고령화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육여건개선과 인력난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 농촌형 보육서비스지원 공모사업’에 3개소가 선정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해평면에 소규모 어린이집 운영 지원, 무을·도개면에 농번기 주말 동안 아이돌봄방(2세~초4년)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사업도 2024년 46명에서 2025년 115명으로 증가해 계절근로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농업 인력난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쌀 적정생산 및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 추진

구미 스마트 농업(사진=구미시)
구미 스마트 농업(사진=구미시)

시는 올해부터 쌀의 공급과잉문제를 해결하고 수급조절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이 정책은 시내 전재 벼 농가를 대상으로 하고, 감축목표 면적은 2024년 통계청 발표에 따른 벼 재배면적 6,981ha 중 약 12%인 796ha다.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해 시는 논 타 작물 전환에 2억9천만원, 전략작물직불제에 16억5천4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논에 전략작물을 이모작할 경우 종자대 일부를 지원하는 논 작부체계 개선지원사업에 3천900만원, 농기계 스마트화 장비구입 지원에 1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원예로 잘 사는 미래 농촌 육성

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스마트 농업기술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체과수품목육성(3억5천만원),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1억7천600만원),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1억1천300만원) 등을 통해 농업시설을 현대화하고, 고품질·고소득 작목육성을 위한 원예작물(6억4천200만원)과 친환경과일 생산기반 조성(1억4천900만원) 등 농가밀착형 지원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농업인과 지역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면서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