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미국 우선주의 시대 2.0'을 선포하며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나는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 미국의 황금기는 지금 바로 시작된다. 단 하루도 우리가 (타국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첫 행정명령으로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라면서 "모든 불법 체류자는 단속의 대상이 되는 동시에 수백만의 범죄자, 외국인 범죄자가 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인플레이션 위기는 정부의 과다 지출과 에너지 가격의 폭등 때문"이라고 한 트럼프는 "이를 막기 위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며 석유와 가스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성공 기준은 전장에서 승리뿐만 아니라 미국이 종식하는 전쟁이다. 미국은 불필요한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취임식은 한파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두 번째(1985년) 취임식 이후 40년 만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내빈 8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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