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공수처 尹 강제구인 시도에 "망신 주기 불과"
권성동, 공수처 尹 강제구인 시도에 "망신 주기 불과"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5.01.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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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강제 구인 시도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망신 주기에 불과하다"며 맹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공수처의) 부당한 강제 구인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무법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며 "지난 20일 공수처는 서울구치소에 방문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을 6시간 동안 시도했고 오늘 재시도를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인물이 모두 구속된 상태"라며 "대통령은 체포 영장 집행 직후 공수처에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했고 다시 구인해도 진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구인을 해도 아무런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공수처가 이렇게 까지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탄핵 심판 출석이 예정된 상황에서 공수처 강제 구인으로 출석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공수처의 강제 구인은 탄핵 심판 방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