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정철동 '1년', 연간 흑자전환 예약…OLED 판매 60% 늘었다
LGD 정철동 '1년', 연간 흑자전환 예약…OLED 판매 60% 늘었다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5.01.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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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패널 29%·모니터용 150% 증가, 영업손실 77.7% 축소 전망
AI 제품 맞춤, 4세대 OLED 공개…프리미엄 시장 경쟁력 강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취임 1년만에 OLED(자기발광)디스플레이 제품을 필두로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024년 OLED 매출은 121억2448만달러(약 17조6000억원)를 기록하며 2023년 76억484만달러 대비 59.5%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683만대를 기록했다. 모니터용 OLED 패널 역시 전년 대비 약 150% 증가한 206만대로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024년 연간 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4년 1분기 영업손실 4694억원, 2분기 영업손실 937억원, 3분기 영업손실 806억원에 이어 4분기 831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영업손실을 77.7% 줄인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구조적 원가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손익이 개선돼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IT 제품에 들어가는 중소형 패널 공급을 확대했다. 특히 상반기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OLED 패널을 납품했고 하반기에는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6에도 OLED 패널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올해를 시작으로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6일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를 통해 AI TV에 맞춘 4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라인업에 4세대 OLED TV 패널을 탑재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게이밍 OLED 패널에도 4세대 OLED에 적용된 기술을 탑재해 연간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컨퍼런스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철동 사장은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우리에게 2025년은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간”이라며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4세대 OLED 패널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직원이 4세대 OLED 패널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