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의회가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의회가 서민들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고액을 들여 업무용차량을 구입에 말썽을 빚고 있다.
포천시의회에 의하면 시의회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13일 4천500여만원을 주고 '기아 모하비'최고급 차량<사진>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포천시의회는 총 7명의 의원들이 있으며 의장 차량 1대와 업무용 기아 카니발 차량 1대 그리고 특별한 경우에 차량을 외부에서 임차해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 이모씨(소흘읍,39)는 “불황의 파도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은 한푼이라도 아끼고 있는데, 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해야 할 포천시의회가 최고급 차량을 구입한 것은 혈세를 낭비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 “불황속에서도 포천시의회는 경기좋은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정신 차리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또한 시민 김모(신읍동,43)씨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경기도 전체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기 한등까지 소등하는등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거액을 들여 관용차량을 구입한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의 한 공직자는 "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경기침체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조기사업 발주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의회가 민심은 아랑곳 하지 않고 최고급 업무용 차량(기아 모하비, 풀옵션 4천500여만원)을 구입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차량을 구입했다면, 좀 저렴한 것으로 구입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처럼 최고급 차량을 구입한 것은 지나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의회 한 관계자는 “현재 관용차량 카니발이 있으나 오래 됐고 의원이 다 탈수가 없어 이번에 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