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회장 "올해 국산마 생산 보호 51억 예산 편성"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제주목장에서 올해 첫 2세 국내산마(馬) 경매가 전년 동기보다 2배 증가한 4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한 이번 경매에서는 총 164두의 경주마가 상장돼 76두가 낙찰됐다. 총 낙찰액은 29억1900만원이다. 지난해 3월 경매와 비교했을 때 상장두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낙찰두수는 37두에서 76두로 105% 늘었고, 낙찰액도 103% 증가했다. 최고가는 부마 ‘올드패션드’와 모마 ‘투리브포’ 사이에서 태어난 수말로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특히 정기환 마사회장이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경주마 생산농가와 말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경마가 장기간 멈춘 사이 말산업 전반에 큰 위기가 닥쳤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마사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5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산마 생산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재작년부터 코로나19로 경마가 파행적으로 시행된 탓에 말산업 전체가 붕괴 위기에 놓이자 경주마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바 있다. 초유의 적자경영 상황 속에서도 경주마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에는 87억, 지난해에는 71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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