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8GW 상승…“전력수급 문제가 없다” 자신
올 여름 전력수요 최대가 전망된다. 하지만 원전 재도입으로 전력 공급능력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전력수급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다. 이에 따라 전력수급 대책 기간도 일주일 앞당겨 6월 마지막주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를 통해 지난해 대비 전력 공급능력이 2.8기가와트(GW) 늘어 최대공급능력은 106.4GW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전력수요 최고조로 관측되는 8월 2주(92.7∼97.8GW)보다 높은 공급능력을 갖춘 것이다. 공급예비력이 8.6~13.7GW가 확보돼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따라서 정부는 “올 여름철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맞춰 정부는 전력수급대책기간을 6월26일부터 9월15일까지 정하고 수급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이른 더위로 7월 초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예외적 기상 상황 발생, 태양광 발전이 부진한 경우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원전 공급능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가동된 신한울 1호기 영향으로 원전 공급능력은 지난해 전력 피크 시 20.5GW에서 올해 8월 23.3GW로 2.8GW 늘었다. 이에 전력 예비력은 8월 둘째 주 상한 전망 시 8.6GW, 기준 전망 시 13.7GW로 예상했다.
정부는 또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수요감축(DR)괴 석탄발전 상향운전, 시운전 활용 등 예비자원도 7.6GW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봄철 태양광이 밀집된 호남지역에서 계통고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일부 발전기 출력을 제어했던 경우처럼 이번 여름철에도 전력수요가 낮고 태양광 이용률이 높아 제어가 필요한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캐시백을 통해 요금부담 경감과 에너지절약을 장려한다. 공공부문은 실시간 사용량 모니터링을 통해 전력수요 집중 시간대에 냉방기 가동 중지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들의 전기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수급관리에 임하겠다”며 “국민들도 올 여름철 지원이 확대된 에너지캐시백 가입, 1kWh 줄이기 동참을 통해 냉방비 폭탄 없는 현명한 에너지소비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