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는 8일 과밀 노후화된 양식어장 환경개선을 위한 '광암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이번달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육상에서 오는 쓰레기와 장기간 양식으로 발생한 오염퇴적물로 인해 개별어장의 정화활동만으로는 환경 개선이 어려운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하여 수산물의 지속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50억원을 편성하여 진동만 광암해역에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개년에 걸쳐 청정어장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021년 해양수산부 공모시범사업으로 최초로 선정된 고현해역에 대하여 2022년부터 착공하여 1,501톤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하였고, 어업인의 호응도가 좋아 연차적으로 인근 광암해역 정화작업의 적기로 판단하고 사업대상지 어업인들의 동의를 받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재차 선정되었다.
주요사업은 △기본조사·설계 △어장과 공유수면의 오염퇴적물 수거·처리 △어장재설치 △선제적인 재해 대응을 위한 해양환경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어업인 역량강화 교육 및 이와 연계하여 청정어장 특화상품 개발 등 어가소득 확대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고현해역과 광암 해역 등 진동만 전체의 저질환경개선으로 지속가능한 양식물 생산의 기반이 조성되어 진동만에서 생산되는 미더덕, 오만둥이 등 양식수산물의 생산량 증가와 품질향상에 기여하여 양식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수산업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종필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이번 청정어장재생사업을 통하여 해양환경과 양식업의 공존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어장환경을 조성하여 양식물의 생산량 증대를 통하여 어업경영 뿐만 아니라 지역 수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